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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려동물 비행기 탑승 준비 - 짖음 심한 반려견

by 떠나는 하루는 2025. 6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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겁이 많아서 사람이나 소리에 짖음이 심한 강아지와 장기간 비행을 준비하시는 것은 보호자님께도, 강아지에게도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.

장기 주재로 꼭 데리고 가셔야 하는 상황이시니, 가능한 한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알아봅니다.
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의사와의 긴밀한 상담과 준비입니다.

 

반려동물 비행기 탑승 준비 - 짖음 심한 반려견

1. 수의사 상담: 가장 중요하고 필수적인 단계

비행 전 가장 먼저 하셔야 할 일은 반려견의 건강 상태와 불안 정도를 정확히 파악하기 위해 수의사에게 진료를 받는 것입니다.

  • 진정제/안정제 처방 논의:
    -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비행 중 복용할 수 있는 진정제나 불안 완화제(안정제) 처방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. 강아지의 나이, 건강 상태, 체중, 평소 불안 정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결정할 것입니다.
    - "약은 미리 테스트해 보세요!": 비행 몇 주 전, 수의사가 처방한 약을 집에서 미리 먹여보세요. 약물에 대한 강아지의 반응(졸음의 정도, 부작용 여부)을 미리 확인하여 실제 비행 당일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. 너무 처지는지, 오히려 흥분하는지 등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.
    - 경구 진정제 vs. 주사 진정제: 대부분 경구 진정제가 사용되지만,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다른 옵션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.
  • 건강 검진: 비행은 강아지에게 신체적인 부담도 될 수 있습니다. 심장, 호흡기 등 전반적인 건강 상태를 점검하여 비행에 무리가 없는지 확인해야 합니다.
  • 비행 관련 주의사항 교육: 수의사로부터 비행 중 강아지에게 발생할 수 있는 위험 요소(고도 변화, 기압 변화, 온도 변화 등)와 이에 대비하는 방법에 대한 설명을 들으세요.

2. 이동장(켄넬) 훈련: 비행의 필수 조건

겁이 많은 강아지에게 이동장은 스트레스의 원인이 될 수 있습니다. 

비행 전 이동장을 안전하고 편안한 공간으로 인식하도록 훈련하는 것이 매우 중요합니다.

  • 긍정적인 경험 쌓기: 비행 몇 주 전부터 이동장을 집안에 꺼내두고, 문을 열어둔 채 강아지가 자유롭게 드나들 수 있도록 합니다.
  • 간식과 칭찬: 이동장 안에 좋아하는 담요, 장난감, 간식을 넣어두어 긍정적인 이미지를 심어줍니다. 강아지가 스스로 이동장 안으로 들어가면 칭찬과 보상을 아끼지 마세요.
  • 문 닫는 연습: 강아지가 이동장 안에서 편안함을 느끼면, 짧은 시간 동안 문을 닫았다가 다시 열어주는 연습을 반복합니다. 점차 시간을 늘려가며 이동장 안에서 머무는 것에 익숙해지도록 합니다.
  • 이동장 채로 이동 연습: 이동장 안에 강아지가 있는 상태에서 집안을 돌아다니거나, 짧게 차를 타고 이동하는 연습을 하여 실제 비행 환경에 대비합니다.

 

3. 항공사 규정 확인 및 준비

항공사마다 반려동물 운송 규정이 매우 다릅니다. 

특히 겁이 많아 짖음이 심한 강아지의 경우, 기내 동반보다는 화물칸 운송이 불가피할 수 있습니다. 

(짖음이 심하면 기내 동반이 어렵습니다.)

  • 반려견 운송 규정 확인: 이용하실 항공사의 공식 홈페이지를 통해 반려동물 운송 규정을 꼼꼼히 확인하세요.
  • 허용 견종 및 크기/무게 제한: 단두종(코가 짧은 견종)은 호흡곤란 위험으로 운송이 제한되거나 특정 조건이 붙을 수 있습니다.
  • 이동장 규격 및 재질: 항공사에서 요구하는 이동장의 크기, 환기 구멍, 잠금장치 등을 반드시 준수해야 합니다.
  • 운송 가능 마릿수 제한: 항공기당 운송 가능한 반려동물 수가 제한되어 있으므로, 미리 예약해야 합니다.
  • 요금: 운송 요금을 확인합니다.
  • 서류 준비: 광견병 접종 증명서, 건강 증명서, 마이크로칩 삽입 증명서 등 목적지 국가의 입국 규정 및 항공사 요구 서류를 철저히 준비해야 합니다. 이 서류는 비행 전 수의사에게 발급받아야 합니다.

 

4. 비행 당일 준비

  • 충분한 운동: 비행 전 몇 시간 동안 강아지와 충분히 산책하고 놀아주어 체력을 소모하게 합니다. 이는 비행 중 숙면을 유도하고 스트레스를 줄이는 데 도움이 됩니다.
  • 식사 제한: 비행 4~6시간 전부터는 음식물 섭취를 제한하여 비행 중 멀미나 구토를 예방합니다. 물은 소량씩 마실 수 있도록 하되, 과도한 섭취는 피합니다.
  • 이동장 내부 준비:
    - 강아지의 체취가 묻어있는 담요나 옷을 깔아주어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.
    - 물이 흐르지 않는 급수기를 설치하고, 소량의 물을 담아줍니다.
    - 배변 패드를 깔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합니다.
    -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이나 노즈워크 장난감 등을 넣어주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. (다만, 너무 작아서 삼킬 위험이 있는 것은 피합니다.)
  • 페로몬 스프레이 사용: 이동장 내부에 강아지 안정 페로몬 스프레이(예: 아답틸(Adaptil) 스프레이)를 뿌려주면 불안 완화에 도움이 될 수 있습니다. 직접 강아지에게 뿌리지 않고, 이동장 내부나 담요에 뿌려줍니다.
  • 약물 투여: 수의사가 지시한 시간에 맞춰 진정제/안정제를 투여합니다. 약효가 발현되는 데 시간이 걸리므로 미리 먹여야 합니다.

 

 

 

5. 비행 중 및 도착 후

  • 화물칸 운송 시: 강아지를 직접 돌볼 수는 없지만, 이동장 외부에 'LIVE ANIMAL' 스티커와 함께 반려견의 이름, 보호자 연락처를 크게 붙이고, 약물 복용 여부 등을 기재한 메모를 부착합니다.
  • 도착 후:
    - 공항에 도착하면 최대한 빨리 강아지를 인계받고, 이동장에서 꺼내어 편안하게 해줍니다.
    - 목줄과 리드줄을 채운 상태에서 안전한 공간에서 짧게 산책을 시키고 배변 기회를 줍니다.
    -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, 강아지의 컨디션을 면밀히 관찰합니다.
    -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, 무리한 활동은 피합니다.
    - 귀국 후 며칠 내로 현지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.

겁이 많은 강아지와의 해외 이주는 어려운 일이지만, 철저한 사전 준비와 수의사와의 협력을 통해 충분히 가능합니다. 

강아지의 안전과 건강을 최우선으로 생각하시어 준비를 진행하시길 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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